일본의 파충류 전문 체험형 동물원 한켠에 전시 중인 바퀴벌레 타워다.
높이 80 센티 정도 되는 이 바퀴벌레 타워에는
중동에서 건너온 바퀴벌레 2000여 마리가 사는 중이다.
주된 먹이는 야채나 과일.
한국에서 자주 보이는 바퀴벌레랑 달리 잡균이 거의 없다고 한다.
이 바퀴벌레는 동물원 파충류들의 먹이로 사육 중이다.
헌데 사육사 중 한명이 바퀴벌레를 공개 사육하면
손님들의 흥미를 끌 지 않을까 하는 제안을 해서
전시 부스에서 공개 사육하기로 했다고 한다.
원래 유리 케이스로 가둔 상태로 공개하기로 했는데,
이 동물원 운영자는 생각이 달랐다.
기왕 바퀴벌레 사육을 공개 하기로 했는데
유리 케이스로 인해 바퀴벌레에 대한 혐오감, 지독한 냄새,
바퀴벌레가 언제 자기 얼굴로 날아올 지 모른다는 공포감을
체험할 수 없다면 손해잖아!!!
결국 운영자의 한마디로 완전 오픈 상태로 공개됐다.
헌데 손님들이나 여타 사육사들의 우려와 달리
바퀴벌레들은 저 공개 사육장에서 벗어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.
왜냐면 저 곳이 바퀴벌레들이 서식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.
체험형 동물원에 전시된 만큼, 이것도 체험 요소가 있는데
이 탑 옆에 커다란 입간판으로,
입김을 뿜어주면 바퀴벌레들이 좋아합니다.
라고 써있다.
실제로 입김을 뿜어주면 바퀴벌레들이 사사삭 도망치는 게 소름 끼친다.
저기에 이거 뿌리고 싶다.